인천시, 2026년부터 검단구·영종구·제물포구 신설

박귀빈 기자 2024. 1.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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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구설치준비단 구성할 예정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시청 브리핑룸에서 행정체제 개편 의견 수렴 종료 및 행정안전부 건의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의 지도가 오는 2026년 7월부터 검단구와 영종구를 신설하고 제물포구가 만들어지는 등 2군·9구 체제로 바뀐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수정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인천은 지난 1995년 3월부터 유지해온 2군·8구 체제를 31년만에 2군·9구 체제로 변경한다. 시는 내륙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로 통합하고 영종지역은 영종구로 새롭게 신설한다. 서구는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검단신도시 일대를 검단구와 서구로 나눈다.

시는 이번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인구 증가 등 행정 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고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는 법률 제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과 소통하면서 정부 건의 후 7개월 만에 법률 입법 절차를 모두 마쳤다.

시는 이달 안에 법률 공포가 이뤄지는 대로 ‘(가칭)구 설치 준비단’을 구성해 자치구 출범에 필요한 실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가칭)구 설치 준비단’을 통해 조직·인력을 정하고 법정동과 행정동 조정,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논의를 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재정격차 등을 완화하기 위해 조정교부금 배분 기준 등에 대한 용역을 하고 있다. 또 시는 오는 하반기까지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치고, 행정구역 내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행정체제 개편이 지방정부가 주도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며 “맞춤형 지역발전 기반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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