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반도체 수출, 마침내 반등
[앵커]
국제교역의 최종 성적표로 불리는 경상수지가 지난해 11월 일곱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증가한 데다,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앞서 지난해 10월 경상수지 발표 때 수출이 증가 전환했는데, 이번에는 특히 반도체 수출이 반등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 6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5월 흑자 전환 이후 7개월째 흑자 흐름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0억 천만 달러 흑자로, 특히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 늘면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승용차가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반도체가 드디어 증가로 전환됐습니다.
통관 기준으로 2022년 7월 이후 16개월 만의 반등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동남아,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늘고 중국으로의 감소세가 둔화한 영향도 받았습니다.
수출은 한 달 앞선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증가 반등한 뒤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수출 총액은 아직 2022년 같은 기간 총액보다는 8.5%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반대로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줄었습니다.
원자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자본재와 소비재 감소 폭이 커진 영향입니다.
서비스수지는 한국을 찾는 동남아와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출국하는 우리 국민은 늘어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은 감소한 반면 분기 배당지급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1억 5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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