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모인 ‘이낙연·이준석·양향자·금태섭’… ‘제3지대 연대’ 강조

박지영 기자 2024. 1. 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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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저서 '퍼스트 무버 한국의 희망'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양 대표도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위원장, 금태섭 대표는 정치의 어떤 전쟁을 끝내고 정치 구조에 균열이라도 내고자 몸부림치는 네 사람"이라며 "얼마든지 말씀을 나눌 거고, 연대와 공생을 통해 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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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양당 철옹성 같은 기득권 깨지 않으면 안 돼”
이준석 “과학기술에 대한 양향자 모든 생각 받아들이겠다”

9일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새로 당을 만들며 제3지대로 나선 인사들은 한 자리에 모여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뉴스1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위원장, 금태섭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에서 “지금 시대가, 우리 국민이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고 있는 이때, 양향자 대표의 도전이 있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으로 이 자리에 우리가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바로 그런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 내는데 양 대표의 도전 의식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념을 가지고 저희들을 잘 지도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당 창당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위원장은 “누군가는 여의도 사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여의도 사투리를 대체할 다른 방언으로 그들만의 언어인 서초동 사투리를 용납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앞으로 받아들일 언어가 있다면 과학기술인과 젊은 세대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명의 문법을 쓰겠다’고 말한 걸 꼬집은 것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한국의희망과의 연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 미래에 대한 동질성만으로도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고 확언하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출판기념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다른 세력과 한강 정도의 차이가 있다면, 한국의희망과는 청계천이 놓여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한국의희망이 과학기술인 인재 영입을 하는 것으로 아는 데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서 ‘퍼스트 무버 한국의 희망’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양 대표도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위원장, 금태섭 대표는 정치의 어떤 전쟁을 끝내고 정치 구조에 균열이라도 내고자 몸부림치는 네 사람”이라며 “얼마든지 말씀을 나눌 거고, 연대와 공생을 통해 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가진 가치와 철학과 비전이 저희와 맞는 부분이 확인이 완벽하게 되면 함께 할 것”이라며 “이 전 총리, 금 대표와도 함께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금 대표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또 조금씩 도와나간다면 정말 이 지겨운 체제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또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진짜 정치를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앞으로 서로 돕고, 때로는 경쟁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치열하게 토론과 논쟁을 하면서 앞으로 더 나아갈 길을 찾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빅텐트’ 실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총선 일정이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대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창당대회 등의 실무적 절차가 남았고, 이 전 대표는 아직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공식화하진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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