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3.6㎝ 눈…서울은 밤까지 8㎝ 더 내린다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1. 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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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했던 눈발이 수도권과 전북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 적설량은 3.6㎝로 예상보다 눈발이 굵진 않지만 지속해서 내리며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수도권과 충남·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가평으로, 일 적설량(최심 신적설)이 3.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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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12도에 내리는 즉시 녹아
밤엔 기온 영하로 떨어지면서 곳곳 얼어 붙을듯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얘기를 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9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했던 눈발이 수도권과 전북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 적설량은 3.6㎝로 예상보다 눈발이 굵진 않지만 지속해서 내리며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퇴근길부터 밤 사이에 눈은 더 강하게 내리겠다. 수도권에는 밤까지 8㎝ 안팎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수도권과 충남·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가평으로, 일 적설량(최심 신적설)이 3.6㎝로 나타났다. 강원 평창 3.3㎝, 경기 광주 3.0㎝, 강원 춘천 2.9㎝, 서울 2.8㎝(강남), 경기 포천 2.7㎝로 뒤 이었다.

최심 신적설은 전에 내려서 쌓여있던 눈을 제외하고 새롭게 쌓인 눈이 가장 두껍게 쌓여 있을 때의 깊이다.

이번 눈은 하늘에서 내릴 때는 눈으로 내리고 있으나, 땅에 떨어지면 빠르게 녹는 게 특징이다. 낮 기온이 최고 12도(제주 고산)까지 올라가는 등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눈·비에 따른 위험 상황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제2중부고속도로 신둔IC 인근에서는 14중·7중 추돌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위험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오전부터 내린 눈과 눈구름의 남향에 따라 예상 적설량은 다소 줄었다. 그럼에도 서울과 대전, 세종엔 최대 8㎝, 강원권엔 최대 10㎝ 이상의 눈이 더 내리겠다.

9일 오후부터 1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경기 남부 내륙에 3~8㎝, 인천·경기 북부내륙, 경기 서해안에 1~5㎝, 강원 남부 내륙과 강원 중·남부 산지에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 중·북부 내륙, 강원 북부 산지, 강원 동해안에 1~5㎝,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에 3~8㎝다.

해가 진 뒤에는 제주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 이때문에 내리고 있는 눈이 낮처럼 녹지 않고 곳에 따라 쌓일 가능성이 있다.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내륙, 경기 서해안, 강원 중·북부 내륙, 강원 북부 산지, 강원 동해안엔 5㎜ 내외,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 강원 중·남부 산지엔 5~10㎜, 충청권엔 5~20㎜의 누적 강수량이 예상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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