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범' 신상 공개 없다…당적·변명문 공개 논란 여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신상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적은 범행 동기와 관계가 있는 사안이고, 언론에 보도된 것도 있어 변명문(남기는 말)과 당적도 공개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제1야당 살인미수 테러 사건에서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범인의 이동 동선, 살해 계획 행위, 주변의 지인 관계 등이 오리무중으로 경찰은 앞서 지적한 모든 사안을 철저히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기 바란다"고 경찰을 압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적과 변명문 공개 요구 빗발쳐
경찰 "법에 따라 공개할 수 없어"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신상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피의자의 당적이나 ‘변명문(남기는 말)’ 등 수사 사항에 대한 공개 여부에 대해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18㎝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의 혐의가 신상정보 공개 검토 대상에 해당해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 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또한 김씨의 당적과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남기는 말) 공개 여부를 두고서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경찰은 우선 김씨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하지만 여론과 정치권에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경찰이 당적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경찰은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도 압수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변명문은 김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자료로 언급되고 있다. 경찰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김씨의 범행동기를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 수위로 변명문 내용을 공개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적은 범행 동기와 관계가 있는 사안이고, 언론에 보도된 것도 있어 변명문(남기는 말)과 당적도 공개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제1야당 살인미수 테러 사건에서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범인의 이동 동선, 살해 계획 행위, 주변의 지인 관계 등이 오리무중으로 경찰은 앞서 지적한 모든 사안을 철저히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기 바란다”고 경찰을 압박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신상공개 여부와 상관 없이 김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 10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4월 흉기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의 범행 전 행적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척됐다. 김씨는 지난 1일부터 범행 당일인 2일까지 천안 아산역에서 부산, 김해 봉하마을, 평산마을, 울산역, 부산역을 거쳐 범행장소인 가덕도에 도착했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지닌 상태로 이 대표가 방문한 현장에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조력자나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조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지난 7일 70대 남성 1명을 긴급체포했다가 지난 8일 밤 풀어줬다. 이 남성은 김씨가 작성한 ‘남기는 말(변명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기로 약속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단순 방조자, 조력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컷오프 너무 심해" 망설인 이재명, `성희롱` 논란 현근택 윤리감찰 지시(종합)
- 국민연금·기초연금 1월부터 더 받고…납부자 7월부터 더 낸다(종합)
- 이낙연 "민주당 의원 44% 아닌 41%가 전과자, 사과드린다"
- 스토킹 경고 무시하고 또…전 여친 근무지 찾아간 30대 현행범 체포
- 배우 사강, 오늘(9일) 남편상 [공식]
- LK-99 만든 이석배 "초전도체 맞다…검증받을 것"
- 산책하던 할머니 차 태우고 9초 만에…쓰나미가 덮쳤다 [영상]
-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되면 PF사업장 어떻게 정리되나
- 故 이선균 성명서 발표에…'선산' 제발회·수현 인터뷰 연기
- 클린스만 감독, 베켄바워 별세에 눈물..."오늘은 너무 힘든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