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알받이’ 돌격에 ‘여성 죄수’ 투입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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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보병을 동원한 인해전술에 여성 죄수를 투입하는 수를 나날이 늘리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 소식통이 밝혔다.
8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는 "러시아는 최전선 참호로 돌격시키는 인해전술에 여성 죄수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로 숨지는 러시아군 형벌부대 출신 여성 죄수의 시신 수가 참호에서 점점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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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징집 형벌부대, ‘고기방패’로 쓰여
석방·사면, 월급 유혹…참호서 죽어 나가
“러 인권 유린, 성별 문제 상관 않는 것”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보병을 동원한 인해전술에 여성 죄수를 투입하는 수를 나날이 늘리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 소식통이 밝혔다.
8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는 “러시아는 최전선 참호로 돌격시키는 인해전술에 여성 죄수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로 숨지는 러시아군 형벌부대 출신 여성 죄수의 시신 수가 참호에서 점점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해 ‘특수군사작전’이란 이름으로 전면적인 침공을 벌였다.
하지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세계 각국의 지원으로 격퇴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도네츠크 등 동부 및 크림 반도 일대 등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참호전으로 대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등을 통해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로 수감된 죄수를 징집, 형벌부대로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전선에서 제1차 세계대전처럼 최전선에서 보병 돌격 전술로 우크라이나군의 화력을 대신 받는 ‘총알받이’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는 죄수 모집의 경우 전투 적합성을 고려해 여성 죄수는 비전투 병력으로 배치, 활용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이 과정에서 여성 죄수에 대한 성범죄 등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문제도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정부 고문인 안톤 게라쉬첸코는 “러시아에서는 전쟁에서 죽기를 원하는 남성 죄수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푸틴은 이젠 여성마저 ‘고기 방패’로 던진다”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군은 석방 및 사면을 대가로 형벌부대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만 명의 러시아 남성 죄수들이 계약한 것처럼 여성 또한 같은 유혹을 받고 있다.
게라쉬첸코는 “러시아군 사령부는 성별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 않기로 했다”라며 “유죄 판결을 받은 러시아 여성도 고기방패로 사용하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여성 죄수 참전 모집을 하고 있다.
러시아 내 죄수 및 가족 지원 비영리단체(NGO)인 ‘러시아 비하인드 바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시베리아 지역 여성 죄수 50명은 최근 감옥에서 징집돼 전쟁 지역으로 보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암늑대’란 이름의 여성 저격수 전문 부대로 결성됐다.
레닌그라드 지역 사블리노에서는 러시아 국방부 신병 모집관이 여성 죄수를 대상으로 저격수 및 기타 병과로 훈련받는 대신 사면 조처 및 월 240만원을 받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민간 군수업체 에스파뇰라는 최근 군사 훈련 기지에서 여성 저격수 훈련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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