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낙연 44% 전과자 발언? 추하다 못해 찌질하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이라며 저격 글을 게재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11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선의 가면을 벗어 던진 전과 2범 이낙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글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는 정말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 이렇게까지 '찌질한 사람'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않는다.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동안 언론에서 잘 포장해 줘서 일반 국민은 젠틀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부터 오만함과 특권의식에 절어 꼬이고 삐뚤어진 성품의 사람이었다"고 비난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이라고 저격 글을 게재했다. [사진=김남국 페이스북]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미디어가 포장해 주었던 위선의 가면을 이번에 벗어 던진 것일 뿐"이라며 "이 전 대표의 정치는 단 한 번도 진보적이었던 적이 없다. 그럼에도 호남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호남 정신과 김대중 정신을 팔아 민주당에서 꽃길만 걸어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권력의 단물만 쪽쪽 빨아먹으며 기생해 오던 그가 이제는 서슬 퍼런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가 전과가 생긴 동지들을 향해 '44%가 전과자'라는 딱지를 붙이며 비난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이 전 대표가 지난 8일 UBC울산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에 대해 "민주당 국회의원의 44%가 전과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성을 보장하는)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 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찾아왔다"라며 "지금은 그게 고장 나 있는 상태이고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