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제물포구’로…영종도 주민, 구청 갈 때 바다 안 건너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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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배다리헌책방거리가 있는 인천 중구 원도심 지역과 동구가 제물포구로 합쳐진다.
중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영종도는 영종구로 독립하고, 서구에서 아라뱃길 북쪽은 검단구로 떨어져 나온다.
정부는 9일 인천시에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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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배다리헌책방거리가 있는 인천 중구 원도심 지역과 동구가 제물포구로 합쳐진다. 중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영종도는 영종구로 독립하고, 서구에서 아라뱃길 북쪽은 검단구로 떨어져 나온다.
정부는 9일 인천시에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천 중구(인구 15만8000명)와 동구(6만명)는 폐지되고, 중구에서 영종도를 떼내어 영종구(11만5000명)가 신설된다. 중구 내륙지역(4만3000명)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10만3000명)이 만들어진다. 서구(62만1000명)는 검단구(22만6000명)와 서구(39만5000명)로 분리된다. 인천은 2군·8구 체제에서 ‘2군·9구’로 바뀐다.
인천시 자치구 행정구역 개편은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의 구청장·지방의원을 선출하고 7월 1일부터는 새로운 자치구가 출범한다.
정부는 작년 6월 1일 인천광역시로부터 3개 자치구 설치에 대한 건의를 받은 뒤 현장 조사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타당성을 확인하고 입법을 추진해 왔다. 자치구가 개편되며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자치구별 인구와 면적이 균형 있게 분산돼 행정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날 제정된 법률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구 설치준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준비단은 자치구 조직·인력과 법정동·행정동 조정, 사무·재산 인수인계, 자치법규 정비, 재정 조정방안 마련,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천시는 지역 공감대에 기반해 30년 만에 성공적으로 행정체제를 개편했다”며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인천광역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모범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힘을 모아주신 중앙정부와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회,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정체제 개편이 지자체가 주도한 모범사례로 남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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