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간 최초 달 착륙선, 실패 위기…“심각한 연료 손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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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사된 민간 최초 달 착륙선 '페레그린(송골매)'이 기술 결함으로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이날 오전 2시 18분 발사된 페레그린은 다음 달 23일 달 북위 35도 부근의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끈적임의 만)'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였다.
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이며, 민간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7시간 만에 결함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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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간) 페레그린을 발사시킨 미 민간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연료 누출이 계속되고 있으며, 통제할 수 없는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목표는 달 착륙이 아니라 “페레그린이 전력을 잃기 전에 가능한 한 달과 가깝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달 착륙 가능성이 희박해졌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2시 18분 발사된 페레그린은 다음 달 23일 달 북위 35도 부근의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끈적임의 만)’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였다. 아스트로보틱에 따르면 연료 손실은 추진체 계통의 문제로 발생했다. 현재 연료 소비량 기준 자세 제어 시스템 추진기는 약 40시간 가량 작동할 수 있다.
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이며, 민간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7시간 만에 결함이 보고됐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건으로) 민간 기업,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에 달 탐사를 의존하려는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의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나사가 향후 탐사 임무를 연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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