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원칙과 상식’ 요구에 답 없으면 내일 탈당할 것”

노기섭 기자 2024. 1.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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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응천 의원은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9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당직자들 통해서 의사표현은 가능하시리라고 보는데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동안 우리의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국회 기자회견 공간인)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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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당들 우후죽순…빅텐트 만들어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하게 해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왼쪽부터), 이원욱, 윤영찬 의원이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응천 의원은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9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당직자들 통해서 의사표현은 가능하시리라고 보는데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동안 우리의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국회 기자회견 공간인)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그럼 탈당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조 의원을 포함해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 ‘원칙과 상식’ 소속 4인방은, 전날 오후 모여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에게 ‘개딸’ 등 강성 친명(친이재명) 지지자와 결별을 요구하면서,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해 왔다. 조 의원은 탈당 후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이렇게 여러 가지 신당들이 지금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다 기호 3번, 4번, 5번, 6번 받으면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제3지대 세력이 연합해)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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