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이차전지 핵심 자원 확보 속도낸다

박한나 2024. 1. 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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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 확보를 위해 지주사 내에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자원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에코프로측은 직속으로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 이유에 대해 "광물확보는 투자비가 크고 위험 부담이 높은 만큼 장기적이면서 전문 적인 투자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사업 지주회사로서 장기 플랜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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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6일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니켈이 처음 입고된 기념으로 임직원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 확보를 위해 지주사 내에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자원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개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자원투자 사업을 강화해 왔다.

에코프로측은 직속으로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 이유에 대해 "광물확보는 투자비가 크고 위험 부담이 높은 만큼 장기적이면서 전문 적인 투자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사업 지주회사로서 장기 플랜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자원실은 광산 지분 투자, 장기 공급 계약 등으로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외 제련소와 광산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에코프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자원 개발에 잔뼈가 굵은 핵심인력을 임원으로 영입해 글로벌자원실장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는 해외 현지 제련소 투자를 통해 니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는 2022년 초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간 6000톤의 니켈 중간재인 MHP를 확보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1월에는 QMB의 생산능력을 니켈 금속 기준 기존 3만톤에서 5만톤으로 증량하는 확장사업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MHP 확보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내 니켈 제련소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하고 있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호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리튬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타진하고, 아프리카 등 리튬 부존이 새롭게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광산 참여 기회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역량이 검증된 글로벌 트레이더나 이차전지 밸류 체인 내 다른 업체와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다. 에코프로씨엔지에선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리튬 자체 확보 비중도 늘려가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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