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0포인트 등락한 코스피, 무슨 일이?

김소연 기자 2024. 1. 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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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는 듯 했던 코스피가 또다시 주저앉았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58포인트(0.26%) 떨어진 2561.24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정상화되고, 중국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되고, 한국 연말 수급 계절성 매물을 소화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1분기 중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고,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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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9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사진=뉴시스

반등하는 듯 했던 코스피가 또다시 주저앉았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분을 모두 토해낼 분위기다. 삼성전자 실적 쇼크가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58포인트(0.26%) 떨어진 2561.24에 마감했다. 오전 중 2599.37까지 오르며 2600선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결국 반락했다.

전날 밤 뉴욕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반등하면서 장 초반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더해졌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로 인해 기관 경계심이 심해지면서 오후장 들어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오후 들어 순매도 기조로 전환, 이날 671억원 팔았다. 개인도 104억원 힘을 보탰고 외국인만 712억원 순매수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67계약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7계약, 2122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좀더 우세했다.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이 2%대 강세를 보였고 건설업이 1%대, 증권, 서비스, 금융업 등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전자, 철강및금속은 1%대 하락했고 제조업, 운수장비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4분기 어닝쇼크에 장 초반 상승했던 것을 내놓고 2.35% 떨어져 7만47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5% 감소해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급증한 AI(인공지능) 반도체 수혜를 보지 못해 실적이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AI 반도체 기대감이 유요한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세를 지켰다.

POSCO홀딩스와 LG화학은 1%대 하락했고 NAVER와 카카오는 각각 1%, 2%대 상승했다.

이날 항공주가 유가 하락 덕에 일제히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일제히 3%대 강세를 기록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7%대 급등했다. 태영건설우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제시하고 채권단 요구대로 티와이홀딩스, SBS 지분 담보로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주식담보 대상인 티와이홀딩스와 SBS는 각각 1%, 5%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30포인트(0.60%) 오른 884.6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5억원, 1204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94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앤씨미디어가 9%대 강세를 나타내면서 디지털컨텐츠업종이 3.5% 가장 크게 올랐다. 인터넷과 기타서비스도 3%대 상승했다. 디앤씨미디어는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지난 7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공개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간다.

오락문화, 제약, 소프트웨어도 1%대 올랐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삼성전자 실적 부진 여파로 3%대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섬유의류도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3%대 내렸고 에코프로, 셀트리온제약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LS머트리얼즈는 10%대 급락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6%대 강세를 보였고 HLB, 리노공업은 1%대 올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과도했던 금리 인하 기대가 정상화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정상화되고, 중국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되고, 한국 연말 수급 계절성 매물을 소화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1분기 중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고,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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