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탈락 사업자와의 연결고리 해명을"

김용구 기자 2024. 1. 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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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관련 소송 상대인 민간사업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배경을 두고 창원시와 사업자 간 연결고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견에서 "창원시는 4차 공모에서 탈락한 민간사업자 A 씨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고, 창원시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은 감사 결과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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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단 시청서 회견
"업자에 유리한 감사 결과 발표"

경남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관련 소송 상대인 민간사업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배경을 두고 창원시와 사업자 간 연결고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원단은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를 상대로 마산해양신도시 공모 탈락 사업자와의 연결고리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민주당의원단 제공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를 상대로 관련 해명을 촉구했다.

창원시 감사관은 지난해 11월 전임 시장 시절 4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한 공무원이 특정 업체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최종적으로 4차 공모에서 탈락한 해당 업체는 창원시를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미선정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1심에서는 창원시가 승소한 바 있다.

또 감사관은 당시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무자격자’라고 결론 내려 발표했다.

공모 지침서상 4차 공모 때 사업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일정 기간 공모형 사업 입찰이 제한되지만, 관련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감사관 측 설명이다. 시는 현재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견에서 “창원시는 4차 공모에서 탈락한 민간사업자 A 씨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고, 창원시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은 감사 결과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언론 등을 통해 A 씨가 홍남표 창원시장을 고발한 인사를 여러 차례 만나 회유 등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4차 공모 관련 소송을 벌이는 A 씨의 변호인과 홍 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이 동일하다는 의혹이 확인됐고, 해당 변호인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는 창원시 고문 변호사로 선임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창원시에 불리할 수 있는 감사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한 감사관을 징계하고, 창원시 이익에 반하는 직무 유기 행태에 대해 고발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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