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사망자 202명으로 증가…정부 재원·인력 규모 확대(종합)

권진영 기자 2024. 1. 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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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県)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여드레가 지난 9일, 지자체는 오후 2시 기준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스즈시 91명 △와지마시 81명 △아나미즈정 20명 △나나오시 5명 △시카정 2명 △노토정 2명 △하쿠이시 1명으로 집계됐다.

테레비가나자와에 따르면 현 경찰은 가장 심각한 화재가 발생한 와지마시에서 오후 1시부터 100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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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시서 오전 대비 사망자 20명 늘어…와지마서는 86명 연락두절
日정부 자위대 파견 인원 6300명으로 늘리고 예비비 편성해 재원 마련
지난 1일 발생한 지진으로 폐허가 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 지역의 모습. 2024.01.08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이시카와현(県)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여드레가 지난 9일, 지자체는 오후 2시 기준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와지마·스즈 두 지역 피해 가장 커

홋코쿠신문에 따르면 총 사망자 수는 202명으로 스즈시(市)와 아나미즈정(町)에서 각각 20명·2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스즈시 91명 △와지마시 81명 △아나미즈정 20명 △나나오시 5명 △시카정 2명 △노토정 2명 △하쿠이시 1명으로 집계됐다.

연락이 두절된 사람은 와지마·스즈·나나오 3개 시에서 총 102명으로 공표돼 오전대비 18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와지마시 86명 △스즈시 15명 △나나오시 1명이다.

테레비가나자와에 따르면 현 경찰은 가장 심각한 화재가 발생한 와지마시에서 오후 1시부터 100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인력 증원도 검토하고 있으며 화재 발생원인 등 자세한 발화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상자는 565명, 주택 피해 신고는 1425건 접수됐다.

고립 인원은 약 3300명으로 전해졌는데, 도로 파손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도·전기 등 생명 유지에 필수인 시설이 언제쯤 복구될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1일 강진이 뒤흔들고 간 일본 이시카와현 아나미즈 지역에서 무너진 사찰이 보인다. 2024.01.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日정부, 예비비 편성하고 2차 피난처 준비 돌입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내각회의를 통해 회계연도 기준 2023년도 및 올해 예비비에서 총 47억 엔(약 430억 원)을 지출해 지진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재해 관련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피난소 위생, 생활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에 파견된 전염병 전문인력을 증원하고 난방기구 공급 속도를 들리도록 지시했다. 또 피난자를 호텔 등 새로운 피난처로 이동시키는 '2차 피난'에 관해 질병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 임신부 등을 우선해 추진하도록 했다.

지진이 뒤흔든 일본 이시카와현 스즈 지역에서 8일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안으로 진입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4.01.08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재해지 현장에는 자위대 대원 약 6300명이 파견돼 구호물자 수송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일 처음 파견된 1000명에서 일주일 사이에 파견 규모가 63배로 늘어났다.

노토반도 지진은 지난 1일 오후 4시10분쯤 발생했다. 이튿날부터 이어진 눈·비 등 악천후는 구조 작업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전체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8일 일본 이시카와현 스즈 지역에 구급차가 도착해 한 의료진이 의료물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4.01.08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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