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길 왜 올라가?"…中 고압 송전탑서 반달가슴곰 감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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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고압 송전탑에 올라갔던 반달가슴곰이 감전돼 죽었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9일 보도했다.
광시좡족자치구 친저우시 삼림공안국은 지난 7일 친저우시 친난구 나펑진 단랴오산의 한 고압 송전탑 옆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에 나선 현지 삼림공안국은 이 반달가슴곰이 고압 송전탑 위에 올라갔다가 감전돼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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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에서 고압 송전탑에 올라갔던 반달가슴곰이 감전돼 죽었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9일 보도했다.
광시좡족자치구 친저우시 삼림공안국은 지난 7일 친저우시 친난구 나펑진 단랴오산의 한 고압 송전탑 옆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곰은 그날 오전 이 일대가 정전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선로를 점검하던 전기공들에 의해 발견됐다.
현장 조사에 나선 현지 삼림공안국은 이 반달가슴곰이 고압 송전탑 위에 올라갔다가 감전돼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삼림공안국은 "해당 곰의 감전사와 관련,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전력 공급은 곧 재개됐다"고 말했다.
곰이 송전탑에 올라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야생인지, 농장에서 사육하던 곰이 탈출한 것인지도 분명치 않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2022년 8월 구이린시 위안바오산에서 가슴에 V자 모양의 흰 털이 선명한 성체 수컷 반달가슴곰이 CC(폐쇄회로)TV에 찍히는 등 2014년부터 지금까지 광시에서 4차례 야생 반달가슴곰이 포착된 바 있다.
반달가슴곰은 중국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됐으며, 광시 등 남서부 지역과 북서부, 동북부 등지에 2만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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