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 2주기 추모제 엄수

정다움 2024. 1.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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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산화한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 2주기 추모제가 9일 엄수됐다.

이날 추모제는 배 여사가 안장된 광주 북구 망월공원묘지 제8묘역에서 이한열기념사업회·광주전남추모연대 주최로 열렸다.

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지자 민주화와 인권 운동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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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심 어머니 2주기 추모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묘지공원에서 이한열 열사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 2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2024.1.9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산화한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 2주기 추모제가 9일 엄수됐다.

이날 추모제는 배 여사가 안장된 광주 북구 망월공원묘지 제8묘역에서 이한열기념사업회·광주전남추모연대 주최로 열렸다.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했고, 고인의 장녀 이숙례 씨·한동건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의 추모사로 이어졌다.

장남수 회장은 "배은심 어머니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 몸을 다 바쳐 헌신했던 인물이다"며 "그토록 염원했던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을 마친 후 시민·노동·사회 등 각계 단체 100여명의 참석자는 배 여사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며 참배했다.

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지자 민주화와 인권 운동에 헌신했다.

민주화운동 참가자를 유공자로 지정하고 배우자·자녀에게 교육·취업·의료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하기도 했다.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2주기 추모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묘지공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 2주기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이 분향하고 있다. 2024.1.9 iso64@yna.co.kr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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