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유전자 달로 보냈다…“용기와 희망 메시지 되길”

이병철 기자 2024. 1. 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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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등산가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의 유전자가 우주로 갔다.

엄홍길휴먼재단은 9일 엄 이사의 DNA 캡슐이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페레그린은 미국의 첫 민간 달 착륙선으로 지난 8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엄 이사는 2022년 3월 우주장(葬)·우주 기념 서비스 기업 '스페이스스타'의 DNA 우주여행 협약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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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유전자 넣어 우주로 발사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의 유전자가 우주선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 엄 이사의 유전자는 미국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실렸으나 장비 고장으로 달 착륙은 불투명한 상황이다./뉴스1

한국을 대표하는 등산가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의 유전자가 우주로 갔다.

엄홍길휴먼재단은 9일 엄 이사의 DNA 캡슐이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페레그린은 미국의 첫 민간 달 착륙선으로 지난 8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엄 이사는 2022년 3월 우주장(葬)·우주 기념 서비스 기업 ‘스페이스스타’의 DNA 우주여행 협약식에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 스페이스스타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셀레스티스의 국내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 셀레스티스는 1997년 드라마 ‘스타트렉’의 원작자 진 로든버리를 포함해 24구의 유해를 로켓에 실어 발사해 우주장을 치른 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도 유해나 유전자를 우주로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엄 이사의 DNA는 국내에서 처음 셀레스티스의 서비스를 통해 우주로 가게 된다. DNA를 캡슐에 넣어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실렸다. 페레그린에는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달 탐사 로봇, 민간 기업의 화물, 기념품이 함께 담겼다.

페레그린은 다음 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의 용암지대인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이 예정돼 있었다. 다만 추진계통 고장으로 연료 누출 현상일 발생해 실제 달 착륙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엄 이사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리 국민에게 지구를 떠나 무한한 우주로 향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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