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칙과상식' 4人, 이재명에 '10일 탈당' 최후통첩..이낙연 신당 거쳐 빅텐트 주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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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비명·혁신계 '원칙과상식' 4인이 9일 사실상 공통 탈당을 결심하고 이재명 대표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 전 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민주당 출신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전날 방송인터뷰에서 원칙과상식과의 연합설에 대해 "누가 주도하느냐보다 신당의 대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그들(원칙과 상식)에게 합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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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비명' 등 추가 이탈 여부가 쟁점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 오는 11일로 예고된 만큼 당내 집단·연쇄 탈당으로 민주당은 결국 분당 수순을 밟게 됐다. 원칙과상식이 '제3지대 플랫폼'을 구성해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본보 2023년 1월8일자 5면톱 참조> 이낙연 신당의 현역 의원 추가 합류 여부가 주목된다.
피습 후 회복기를 가진 이 대표가 건강상태 호전으로 10일 퇴원하지만, 원칙과상식측 요구 수용 가능성은 거의 없어 이들의 탈당은 기정사실화된 모양새다. 이에 원칙과상식은 탈당 후 제3지대 세력이 한 데 모일 수 있는 플랫폼 구성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들은 탈당후 일단 이낙연 전 대표와는 별개로 자신들만의 신당을 창당한 후 이낙연 신당을 비롯한 빅텐트 연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 측도 신당 추진 과정에서 원칙과상식에 주도권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원칙과상식의 플랫폼 구성에 힘을 실었다. 이 전 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민주당 출신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전날 방송인터뷰에서 원칙과상식과의 연합설에 대해 "누가 주도하느냐보다 신당의 대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그들(원칙과 상식)에게 합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신당 및 원칙과상식에 합류할 의원이 추가로 나올지를 두고도 당안팎의 이견이 분분하다. 일단 지난해 9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때 이탈표를 던진 20~30여명의 의원 등 당내 '샤이 비명'이 여전히 존재하는 데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며 일부 당을 떠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다만 이날 조응천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동료 의원들은 탈당을 만류하기도, 조 의원의 선택을 애둘러 응원하기도 했다. 이소영 의원은 "탈당 결심 만류하기 위해 이자리에 왔다. 민주당 안에서 좋은 정치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했고, 노웅래·박용진·박재호 의원 등은 '함께 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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