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보잉 737 맥스, 다른 항공사 여객기에서도 결함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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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미 항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 기종에 대한 각 항공사의 점검 결과 비상구 덮개 설치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에 대해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상구 덮개 설치와 관련된 문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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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미 항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 기종에 대한 각 항공사의 점검 결과 비상구 덮개 설치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에 대해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상구 덮개 설치와 관련된 문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체 측면의 비상구 덮개 볼트가 느슨하게 잠겨 추가로 죌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당 기종 79대 중 10대 정도에서 이런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래스카 항공 역시 사고 직후 항공 당국의 검사를 준비하면서 일부 사례에서 느슨한 하드웨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두 항공사의 같은 기종 여객기에서 비슷한 결함 정황이 발견되면서 보잉의 항공기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비상구 덮개는 보잉의 협력회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가 설치했는데, 미 항공당국은 덮개 설치 과정은 물론 덮개 주변에서 작업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사고 여객기가 직전 세 번의 운항에서 자동 기압 조절 장치 이상을 알리는 표시등이 켜진 이유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사고 기종의 전면 운항 중단으로 항공 일정 수백 개가 취소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항공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항 중단 조치는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김종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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