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삼성전자, 외국인·기관 1950억 순매도…2%대 하락마감[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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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9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개장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본격적으로 팔면서 결국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4300만원, 955억4600만원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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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순매도 나서며 오전 중 하락 전환…2.35% 하락 마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전자가 9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대 하락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5% 떨어진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1.57% 상승한 7만77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좁히다 결국 오전 10시24분께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개장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하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하지만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 급등과 영업이익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 초반 선방했다.
간밤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6.43% 오른 522.5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522.750달러를 찍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생성 인공지능(AI) 처리 속도를 최대 70%까지 높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 3종을 공개한 것이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용 반도체 칩의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란 소식까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지난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희망적인 평가가 나오며 주가가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6400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4300억원, 4분기 2조8000억원으로 회복세에 집어들었다.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희망적인 해석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본격적으로 팔면서 결국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4300만원, 955억4600만원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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