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IP 건재 입증한 웹젠, 잇단 투자로 유망 IP 확보 총력

조민욱 기자 2024. 1.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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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뮤'에 이을 또 다른 유망 IP를 발굴해 본업인 게임사업의 수익 구조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뮤를 비롯해 MMORPG 장르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다양한 게임 장르 확보를 통한 새 동력을 얻겠다는 목표다.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서는 웹젠 역시 보다 많은 이용자 층을 흡수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성을 넓힘과 동시에 유망 IP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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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웹젠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뮤'에 이을 또 다른 유망 IP를 발굴해 본업인 게임사업의 수익 구조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우수 개발 파트너사에 투자하며 게임 서비스 장르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뮤를 비롯해 MMORPG 장르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다양한 게임 장르 확보를 통한 새 동력을 얻겠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MMORPG 장르 중심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MORPG 장르 게임이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매출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공 사례는 여러 차례 등장하자, 이를 인식한 게임사들이 매년 수많은 동종 장르의 게임을 쏟아 내면서다.

다만 게임마다 비슷한 구조의 게임성과 비즈니스모델(BM)을 채택해 이용자들로부터 차별성이 없다는 쓴소리도 지속해 나왔다. 여기에 PvP 위주 콘텐츠 피로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거부감 등이 맞물리면서 MMORPG를 바라보는 이용자들의 여론은 날로 악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MMOPRG 신작을 내놓아도 예전처럼 성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을 갖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게임사들은 MMORPG 위주에서 탈피하고 게임 장르, 플랫폼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게임사업의 중장기적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공통적으로 새로운 동력 확보를 최우선에 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자체 게임 개발력을 강화하는 가 하면 새 IP 확보 움직임도 분주하다.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서는 웹젠 역시 보다 많은 이용자 층을 흡수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성을 넓힘과 동시에 유망 IP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 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대표 직속부서 '유니콘TF'를 구성해 게임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우수한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 확보에 힘쓰고 있다.

회사는 앞서 개발사 블랙앵커와 협력한 인디게임 '르모어'를 스팀 플랫폼에 얼리엑세스로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일본 개발사와 협력해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를 한국에 서비스하는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협력 파트너사와 게임 장르를 늘리고 있다.

웹젠은 올해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 등 직접 개발해 온 신작 게임을 출시하고, 이미 계약 체결을 마친 퍼블리싱 투자 게임들의 서비스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게임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하운드13의 지분 25.64%와 하운드13이 개발 중인 신작 게임들의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하운드13은 '프로젝트D' 등의 신작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프로젝트D의 게임 서비스를 위해 '드래곤소드'에 대한 상표권도 출원했다. 프로젝트D는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풍 액션 RPG다.

웹젠이 유망 IP를 바탕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뮤 IP에 이을 또 다른 캐시카우가 탄생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 공개한 테르비스와 '어웨이큰레전드(방치형RPG), 자체 개발 MMORPG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올해 출시할 신작 3종의 성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출시한 뮤 모나크는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며 뮤 IP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또 다른 뮤의 출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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