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통시장 박람회 올해는 속초에서

부산 해운대구 제치고 개최지 선정
시장 150여곳 참가 10월 4~6일 열려

속초시 전경. [연합뉴스]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박람회가 올해는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다.

9일 속초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전국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2024 전국우수시장박람회(제20회)’ 개최지로 최근 속초시가 선정됐다. 속초시는 부산시 해운대구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개최시기는 오는 10월 4~6일이다.

박람회는 전통시장 관련 전국 최대규모의 행사다. 매년 전국 전통시장 150여곳이 참여해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이번 박람회 유치전에서 속초시는 지역축제인 ‘설악문화제’와 병행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년 200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라는 것도 강점으로 부각됐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대거 몰리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속초시는 산과 바다, 호수 등 청정자연을 배경삼아 ‘시장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 우수상품 전시·홍보·판매 지원은 물론 청년상인 독립 전시관 운영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박람회를 구상하고 있다.

또 지역홍보관을 통해 특산품을 알리고 드론라이트쇼, 요리경연대회, 달마봉 등산대회, 상인회 안전기원 산신제 등 속초시만의 특별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가을철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박람회를 잘 준비해 속초가 전국 제1의 관광수산시장을 가진 도시임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