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회 박현정 의원 ‘길고양이 급식소 양성화 조례’…“오는 25일 발의”

2024. 1. 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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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돌봄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 동구의회가 길고양이 급식소(밥 자리) 양성화를 추진한다.

박 의원은 "밥 자리가 일정치 않은 길고양이들이 먹이 때문에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헤집어놓는 등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며 "급식소를 통해 고양이를 집단 포획하고 중성화해 개체 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하고 주민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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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의원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길고양이 돌봄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 동구의회가 길고양이 급식소(밥 자리) 양성화를 추진한다.

9일 광주 동구의회 박현정 진보당 의원은 특정 공간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지자체와 주민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훼손할 수 없도록 한 ‘동물보호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양성화하면 무분별한 길고양이 돌봄을 예방할 수 있고, 중성화를 위한 집단 포획이 용이한 데다 관련 피해도 줄어들어 주민 갈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길고양이 돌봄은 생명 존중을 강조하는 찬성 측과 생활 피해·전염병 문제 등을 제기하는 반대 측으로 나뉘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박 의원은 “밥 자리가 일정치 않은 길고양이들이 먹이 때문에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헤집어놓는 등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며 “급식소를 통해 고양이를 집단 포획하고 중성화해 개체 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하고 주민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오는 25일 발의한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길고양이 돌봄 지침(가이드라인)을 내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자동차 밑·주차장·어린이 놀이터·도로 주변 등에 밥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피하고, 조용하고 외부 노출이 적은 장소에 밥자리를 만들 것을 제시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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