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약간의 록 가미…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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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안 하던 팝 느낌의 노래, 약간의 록을 가미한 노래까지팬분들이 놀랄 것 같습니다."
가수 규현은 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미니음반 '리스타트'(Restar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번 음반을 이같이 소개했다.
규현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제 의견을 계속 피력하면 그동안 해온 음악과 비슷한 음반이 나올 것 같아 제 의견을 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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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평소 잘 안 하던 팝 느낌의 노래, 약간의 록을 가미한 노래까지…팬분들이 놀랄 것 같습니다."
가수 규현은 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미니음반 '리스타트'(Restar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번 음반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의 말대로 신보에는 팝 록과 발라드, R&B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도 록 베이스의 곡이다.
규현은 "좋아하는 것만 하면 안 된다는 선배의 얘기를 듣고 공감을 많이 했다"고 장르적 도전을 시도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1년 중 364일을 발라드에만 묻혀 살지만, 늘 해오던 장르보다는 대중이 좋아해 줄 만한 곡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규현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제 의견을 계속 피력하면 그동안 해온 음악과 비슷한 음반이 나올 것 같아 제 의견을 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규현은 이날 타이틀곡 무대에서 위아래 청청 패션으로 등장해 시원하게 내지르는 창법을 뽐냈다. 쉴 틈 없이 달리는 보컬과 록 베이스의 밴드 사운드로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무대였다.
규현은 무대 직후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건 '광화문에서' 이후 10년만"이라며 "10년 만에 '리스타트'라는 점에 의미 부여를 하다 보니 너무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요즘 노래가 3분을 안 넘는데 이 노래는 4분 15초"라며 "음악성을 좀 더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클래식한 발라드곡 '사랑이었을까', 슈퍼주니어 유닛 KRY(규현·려욱·예성)가 함께한 '너여서 그래' 등이 실렸다.
규현은 "이번 음반은 타이틀 한 곡을 위한 음반이 아닌 콘서트를 위한 음반"이라며 "음반 전체를 들었을 때 공연을 듣는 듯한 리스트"라고 강조했다.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규현은 2014년 미니 1집 '광화문에서'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했다.
2020~2022년에는 '프로젝트 : 계'(PROJECT : 季)를 통해 계절감을 담은 연작을 선보이는 등 벌써 10년간 발라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음반은 규현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유희열이 이끄는 기획사 안테나에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첫 음반이기도 하다.
그는 "17~18년 있던 회사에서 새로운 곳으로 오게 되니 아직 낯설다"면서도 "(안테나는) 서정적인 음악이나 솔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를 잘 챙겨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안테나 특유의 작업 방식에도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회사 대표님(유희열)이 녹음실에 6시간 동안 앉아있더라"라며 "그 자리에서 바로 얘기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게 SM과 다른 점"이라고 짚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이 사회자로 참석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규현은 KRY의 곡 '너여서 그래'가 수록된 데 대해 "회사(SM)를 나왔지만, 슈퍼주니어로는 함께할 거라 새 출발에 멤버들이 지원사격을 해주면 좋은 그림이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하겠지만, 많은 분이 좋아해 주는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많은 장르에 도전할 것 같습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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