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사임하며 공개청혼했던 아던, 결혼식 올린다

김명일 기자 2024. 1. 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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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오른쪽)가 지난해 1월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네이피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하고 약혼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포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1월 전격적인 사임을 발표하면서 사실혼 관계인 연인에게 “결혼하자”고 말해 화제가 됐던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43)가 실제로 결혼식을 올린다.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던 전 총리는 오는 13일 연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뉴질랜드 북섬 호크스베이의 한 와이너리에서 결혼식을 열 계획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결혼식에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 전‧현직 정치인 등 소수의 하객만 참석할 예정이다.

1980년 7월생인 아던 전 총리는 2017년 37세의 나이로 제40대 뉴질랜드 총리로 선출됐다. 아던 전 총리는 2018년 사실혼 관계인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47)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

2018년 4월 저신다 아던 당시 뉴질랜드 총리(왼쪽)와 파트너인 클라크 게이포드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을 받아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던 전 총리는 과거에도 클라크 게이포드와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지금까지 미뤄왔다.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이끌던 아던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아던 전 총리는 “딸 니브에게는 올해 학교에 들어갈 때 함께 그곳에 가는 엄마가 되고 싶다”며 현장에 있던 게이포드에게 “드디어, 우리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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