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대학 위상 3분화, 정시 경쟁률 ‘강·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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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아산권 지역 대학이 3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정시 경쟁률을 기준으로 이들 지역 대학 위상이 강·중·약 형태로 세 등급화 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스포츠과학과와 문화예술학과 등 소위 '인기학과'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천안·아산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 3분화 양상은 고착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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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상명 4~5대 1 선
선문·나사렛 사실상 미달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천안·아산권 지역 대학이 3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정시 경쟁률을 기준으로 이들 지역 대학 위상이 강·중·약 형태로 세 등급화 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순천향대와 호서대, 백석대는 7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반해, 선문대와 나사렛대는 사실상 미달 사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2024년 정시 경쟁률 현황을 보면 순천향대는 7.69대 1로 지역 내 대학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호서대(7.17대 1), 백석대 (7.63대1)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이들 대학이 지역 내 3강 구도를 형성케 했다.
이들 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스포츠과학과와 문화예술학과 등 소위 ‘인기학과’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순천향대의 스포츠과학과는 34.6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실용음악은 33.5대 1, 호서대 사회체육학과 20.47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각각 보인 것이다.
특히 순천향대의 경우, 최종 선발에서는 고배를 마셨으나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1차 후보로 선정될 만큼 인정받은 대학 혁신과 경쟁력 강화 노력 등이 수험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단국대와 상명대, 한국기술교육대는 4-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 중위권에 올랐다. 단국대 (5.71대 1), 한국기술교육대 (4.7대 1) 상명대 (5.23대 1)이다.
이런 가운데 선문대와 나사렛대는 저조한 경쟁률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수험생 1인당 3개 대학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에 근접하기 때문이다.
선문대의 올해 정시 경쟁률은 2.08대 1, 나사렛대는 2.74대 1에 그쳤다. 선문대는 23년 정시 모집 경쟁률에서도 2.4대 1을 기록했다.
천안·아산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 3분화 양상은 고착화하는 모양새다. 이들 대학의 경쟁률은 전년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천안·아산 대학 한 관계자는 “대학별 경쟁률은 대학의 입지, 취업률 등을 고려한 학생 선택에 따라 상이하다”며 “지난해 경쟁률과 마찬가지로 내년도 정시 결과도 현재 경쟁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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