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못 찾아 4일장 늘자… 서울시, 화장 공급 확대

권정현 2024. 1. 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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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 공급을 확대한다.

시는 화장 시설의 인력을 충원하고, 스마트 화장로를 도입해 3일 차 화장률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9일 밝혔다.

화장 시설이 부족해 3일장을 제때 치르지 못하거나 멀리 떨어진 곳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는 등의 시민 불편을 막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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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3일차 화장률' 53.1% 그쳐
화장장 인력 증원, '스마트 화장로' 도입
2026년까지 하루 평균 공급 190건 확대
화장 진행 상황이 안내되고 있는 한 추모 공원의 전광판. 뉴시스

서울시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 공급을 확대한다.

시는 화장 시설의 인력을 충원하고, 스마트 화장로를 도입해 3일 차 화장률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9일 밝혔다. 화장 시설이 부족해 3일장을 제때 치르지 못하거나 멀리 떨어진 곳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는 등의 시민 불편을 막겠다는 취지다.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화장 수요(통계청 사망자 수 기준)는 2019년 하루 평균 131명에서 2020년 136명, 2021년 145명, 2022년 164명, 2023년 152명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28년에는 하루 170건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반면 서울의 화장 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34기의 화장로를 가동하는 추모공원과 승화원이 하루 평균 143건까지 수용할 수 있지만 지난해 기준 3일 차 화장률은 53.1%에 그쳤다. 이에 시는 시립화장장 운영 인력을 최대 30명 증원해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화장 공급을 다음 달까지 172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화장로를 스마트 화장로로 교체해 화장 시간을 120분에서 100분으로 20분 줄일 방침이다. 2026년까지 매년 7기씩 총 23기를 교체하면 하루 평균 화장 공급을 190건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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