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소국 부탄, 오늘 총선 실시…하원의원 47명 뽑아

박재하 기자 2024. 1. 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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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로 알려진 부탄에서 9일(현지시간) 총선이 치러졌다.

유권자들은 지난해 11월 예비선거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2차 선거까지 올라온 국민민중당(PDP)과 신생 부탄텐드렐당(BTP) 후보들에게 투표한다.

이에 '국민총행복'(GNH) 지수까지 만들 정도로 경제적 성장보다 행복을 중시했던 부탄에서는 물질적 성장도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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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예비선거 통해 2개 정당으로 좁혀져
히말라야 소국 부탄에서 9일(현지시간)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팀푸에 있는 투표소 밖에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4.01.09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행복의 나라'로 알려진 부탄에서 9일(현지시간) 총선이 치러졌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선 투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결과는 다음날 나올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약 50만명의 유권자가 총 94명의 하원의원 후보 중 47명을 뽑는다.

유권자들은 지난해 11월 예비선거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2차 선거까지 올라온 국민민중당(PDP)과 신생 부탄텐드렐당(BTP) 후보들에게 투표한다.

양당은 해외 원조와 관광업에 의존하는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경제활성화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PDP와 BTP는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외환보유고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부탄은 지난 5년간 경제성장률이 평균 1.7%에 그치고 청년 실업률은 무려 29%에 달하는 불경기에 빠졌다.

무엇보다 전체 인구 80만명의 2%에 해당하는 약 1만5000명이 일자리를 찾아 부탄을 떠나 호주로 향하는 등 심각한 두뇌유출 문제도 직면했다.

이에 '국민총행복'(GNH) 지수까지 만들 정도로 경제적 성장보다 행복을 중시했던 부탄에서는 물질적 성장도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중국과 인도 사이에 낀 부탄은 중국과의 국경 분쟁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를 수립하도록 합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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