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힘·안정적 승차감 한 차에서 이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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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2010년께 흥미로운 광고를 제작했다.
디자인의 명가 알파로메오, 컴포트함을 내세우는 메르세데스-벤츠, 안전을 상징하는 볼보, 스포티함이 강점인 BMW의 키를 벽에 걸린 못 네 개에 차례로 거는 영상이다.
네 개의 원형 열쇠고리는 아우디 로고를 이루고 'In one car only'(한 차에서 이 모든 것을)라는 문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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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2010년께 흥미로운 광고를 제작했다. 디자인의 명가 알파로메오, 컴포트함을 내세우는 메르세데스-벤츠, 안전을 상징하는 볼보, 스포티함이 강점인 BMW의 키를 벽에 걸린 못 네 개에 차례로 거는 영상이다. 네 개의 원형 열쇠고리는 아우디 로고를 이루고 'In one car only'(한 차에서 이 모든 것을)라는 문구가 뜬다.
영하 10도를 넘나들던 12월, 서울 성수동에서 남양주 인근을 포함해 약 200㎞를 시승한 아우디 'RS3'는 이 광고에 한 치의 틀림도 없음을 증명해냈다. RS3는 현대자동차 아반떼보다 조금 작은 4540㎜의 전장에 5기통 2480㏄ 엔진을 넣어 407마력을 맞춘 정통 '포켓 로켓'(작은 차체로 고출력을 내는 차량)이다. 비교군인 벤츠의 'A45 AMG'가 채용한 4기통 엔진보다 배기량 자체가 높은 만큼 무리하지 않고도 넉넉한 출력을 내준다. 전륜 타이어는 웬만한 플래그십 세단에서나 볼 수 있는 265㎜의 광폭 타이어를 달았다.
RS3가 갖춘 주행성능은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RS' 버튼을 누를 때 폭발한다. RPM 게이지로 가득 찬 대시보드는 가속페달을 절반만 전개해도 순식간에 레드존을 가리켰다. 스포츠성을 상징하는 RS(Renn Sport·Racing Sport) 등급답게 패들시프트를 조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시프트업을 하는 일이 없었다.
약간의 터보렉 뒤에 차량이 앞으로 치고 나가자 우주선이 '워프'하는 듯한 가속감이 느껴졌고, 차량 바닥면부터 올라오는 엔진음은 4기통의 높은 음과 달리 저음의 폭발음을 들려줬다. '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기계식 사륜구동 '토센 콰트로' 시스템은 RS3에서는 안전과 스포츠성을 함께 만들어준다. 시속 100㎞로 코너를 감아나가도 스키드음 하나 없이 레일 위를 주행하는 듯한 안정적 주행을 보였다.
얼핏 공존하기 어려워 보이는 스포츠성과 컴포트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승차감' 모드를 선택하고 방지턱을 넘으니 고급 세단 수준은 아니어도 현대 쏘나타 정도의 편안함을 보였다.
차량의 NVH(차량 소음·진동·불협화음 저감 정도)도 뛰어나서 기분 좋은 엔진음을 감상하며 주행하는 재미도 있었다. 방향지시등 조작 레버 아래에 반자율주행 기능 레버가 따로 장착돼 자율주행 조작이 쉬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미친 듯한 가속감과 사운드에 빠져 사용할 일은 없었다. 국내 가격은 7695만원으로 책정됐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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