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차 실내는 구식'편견 깼다…디자인 확 바뀐 정통 오프로더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1.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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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더의 상징 지프 '랭글러'가 '더 뉴 2024 랭글러'로 새해 신차 출시의 문을 열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 3일 서울시 송파구 송파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더 뉴 2024 랭글러'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지프 랭글러는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역사에서 상징성이 짙은 모델이다.

외관은 헤리티지를 살리되, 실내 편의성과 현대적 디자인은 '요즘 차'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지프의 의지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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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더 뉴 2024 랭글러'
역대 랭글러 모델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 탑재
조수석에 전동시트 첫 장착
전방충돌 경고·원격시동 등
최첨단 편의장비 대거 적용
온로드 주행'스포츠S'도 내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공개한 지프'더 뉴 2024 랭글러' 루비콘 모델. 오른쪽은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스텔란티스코리아

오프로더의 상징 지프 '랭글러'가 '더 뉴 2024 랭글러'로 새해 신차 출시의 문을 열었다.

외관의 헤리티지는 살리되, 실내에는 12.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현대적인 느낌을 살렸다.

온로드 스포츠 주행을 위한 '스포츠 S' 모델이 추가로 투입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 3일 서울시 송파구 송파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더 뉴 2024 랭글러'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지프 랭글러는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역사에서 상징성이 짙은 모델이다.

국내에서 흔히 '지프차'로 불리는 차량의 대표 격인 모델로 시조 격인 모델은 무려 제2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군의 기계화 열풍이 불던 당시 미군은 4륜 자동차 '윌리스 지프'를 도입했다. 랭글러는 6·25전쟁 등 각종 전쟁에서 군용 차량으로 쓰이다가 1987년 1세대 'YJ' 모델로 본격적으로 승용차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역사성을 지닌 지프의 헤리티지 모델인 만큼, 새로운 랭글러 출시 행사에는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직접 연사로 나섰다.

아우만 사장은 "랭글러는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라면서 "랭글러는 최신 기술, 첨단 안전 시스템을 탑재하면서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정체성은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더 뉴 2024 랭글러' 외관은 헤리티지를 살린다는 의미에서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프를 상징하는 전면부 7개의 직사각형 그릴 '세븐 슬롯 그릴'이 다소 커졌고, 원형 헤드라이트에는 테두리를 장식하는 '서라운딩 링 라이트'가 적용됐다.

윌리스의 유산 중 하나인 강철 안테나는 이번 모델에서는 내장형 스텔스 안테나로 변했다. 오프로드 차량 특성상 강철 안테나가 험로 주행 중 나뭇가지 등 장애물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결과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서 이뤄졌다. 차량 내부에는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론칭 행사에서 직접 살펴본 실내는 '미국 차는 실내가 구식'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깰 수 있는 정도였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새롭게 탑재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는 전작보다 5배 빠른 시스템인 '유커넥트5'가 장착됐으며 '티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석 대시보드에는 속도 계기판과 RPM 계기판은 헤리티지를 살려 그대로 바늘식으로 두되, 대시보드 가운데에 디스플레이를 삽입해 차량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조수석에는 랭글러 모델 최초로 전동 시트를 장착했다. 외관은 헤리티지를 살리되, 실내 편의성과 현대적 디자인은 '요즘 차'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지프의 의지가 돋보였다.

성능 면에서도 정차 시 엔진 시동을 멈춰 연비를 향상시키는 '스톱 앤드 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원격 시동 시스템 등 편의 장비가 대거 탑재된다.

뉴 랭글러에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272마력, 3000rpm에서 최대 토크 40.8㎏·m를 낸다. 특히 이번 모델부터는 '스포츠 S 4도어' 모델이 함께 국내 출시한다. 스포츠 S 모델은 온로드 주행 모델 '사하라', 오프로드 주행 모델 '루비콘'에 비해 작은 17인치, 245㎜ 폭의 타이어를 탑재한다. 루비콘 버전은 오프로드 성능에 적합한 17인치 285㎜ 폭의 타이어가 장착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스포츠 S 6970만원, 사하라 4도어 하드톱 버전이 7890만원, 루비콘 2도어 하드톱 7640만원, 루비콘 4도어 하드톱이 8040만원으로 책정됐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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