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의 망령 살아났나…이탈리아서 수백명 '파시스트 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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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파시즘(fascism·극우 전체주의) 추종자 수백명이 모여 이른바 '파시스트 경례'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등 외신에 따르면 좌익 무장 세력 등에게 살해당한 MSI 조직원 3명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집회에서 수백명의 군중이 로마식 경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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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파시즘(fascism·극우 전체주의) 추종자 수백명이 모여 이른바 '파시스트 경례'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등 외신에 따르면 좌익 무장 세력 등에게 살해당한 MSI 조직원 3명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집회에서 수백명의 군중이 로마식 경례를 했다.
"프레젠테(Presente)"를 외치며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팔을 쭉 뻗는 '로마식 경례'는 고대 로마제국에서 사용한 경례법으로 파시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통치 시절에 주로 쓰여 '파시스트 경례'로도 불린다.
독일 나치식 경례의 모습과도 유사하다. '프레젠테'는 네오파시스트들의 희생이 현재까지 남아있다는 의미로 이들을 추모할 때 등장하는 구호다.
이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했고, 이탈리아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는 무솔리니 집권 시절 2차 세계대전에 추축국으로 가담한 과오를 반성하며 파시즘을 찬양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치권도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최대 야당인 민주당(PD) 대표 엘리 슐라인은 "(무솔리니가 총선에서 압승한) 1924년 같아 보인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네오파시스트 조직은 헌법에 따라 해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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