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연루 전직 경무관, 금품수수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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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경무관이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 경무관 장모(60)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사건 브로커 성모(63)씨의 부탁을 받은 장씨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가상자산 사기범 탁모(45)씨에 대한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대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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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사건 브로커'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경무관이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 경무관 장모(60)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사건 브로커 성모(63)씨의 부탁을 받은 장씨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가상자산 사기범 탁모(45)씨에 대한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대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장씨가 친분 등을 이용해 수사 정보를 빼내고 불구속 수사를 받게 해주는 대가로 성씨로부터 8천만원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봤다.
이후 해당 사건이 불구속 송치되자 약속한 돈 중 4천만원을 실제로 받은 혐의도 공소사실에 기재했다.
하지만 장씨 측은 4천만원에 대해 경찰 퇴직 후 부사장으로 재직한 회사 명의로 차용한 돈이고, 수사 정보도 진행 상황만 알려준 것이라며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
특히 검찰 조사를 받으며 작성한 조서의 내용도 대부분 부인했는데, 이날 재판에서 이에 대해 검찰 측과 언쟁을 주고받기도 했다.
검사는 "변호사 입회하에 진술하고 내용까지 확인한 조서인데 진술을 부인하는 취지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장씨는 "검사의 일방적인 질문에만 답한 조서 내용으로 피고인의 억울함이 담기지 않았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피고인 측이 부인한 증거에 대해 정당한 증거임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향후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성씨, 탁씨 등과 경찰 수사 관계자 등을 증인 신문할 계획이다.
성씨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A씨 외에도 수사·인사청탁에 관여한 전현직 검경 관계자에 대한 후속 수사를 하고 있다.
청탁 범죄에 관여한 구속기소 피고인들은 현재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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