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기대···가상자산 관련주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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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시한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1개월 만에 4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에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들썩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ETF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시한을 앞두고,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업비트 기준 6270만원선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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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비트에서도 6300만원선 돌파
제이 전 SEC 위원장 “현물 ETF 승인 불가피”
우리기술투자·위지트·갤럭시아머니트리 등 올라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에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들썩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ETF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시한을 앞두고,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업비트 기준 6270만원선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지난 8일 비트코인은 2021년 12월 이후 2년1개월만에 63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달 초만 해도 58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새 8% 넘게 올랐다.
SEC는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아크인베스트먼트의 현물 ETF 승인 신청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가상자산 업계는 SEC의 승인 결정을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제이 클레이턴 전 SEC 위원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 현물ETF의 승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도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SEC가 또 한 번 반려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줄어들고, 현재는 비트코인 ETF 승인을 기정사실화됐다.
이와 함께 블랙록과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도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신규주식공개 신청 서류(S-1) 수정본을 SEC에 제출했고, 투자자에 부과할 수수료까지 공개한 상태다.
블랙록, 반에크 등 7곳의 비트코인 현물 ETF 최종 승인기한은 올해 3월 중순까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들은 그간 코인거래소의 시세조작 등 리스크를 이유로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 투자를 꺼려왔다. 대신 현물 ETF로는 장기 투자도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롤오버 비용도 들지 않고 안심하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치를 위한 자산운용사 간 경쟁은 보수비용 전쟁과 마케팅 전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미 인베스코는 ETF 출시 후 6개월 간 첫 50억 달러(약 6조5700억원)에 대해 보수비용을 면제해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디지털 자산에 신뢰 문제와 함께 진입 장벽이 높았던 일반 투자자들도 손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되는 우리기술투자(7.33%), 위지트(6.55%), 갤럭시아머니트리(9.41%), 티사이언티픽(3.28%) 등 종목들은 일제히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모기업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결제 회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하나증권과 지난해 토큰증권(STO)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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