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남매의 난 격화...6월 운명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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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 간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오는 6월이면 구 부회장의 경영권을 다시 흔들 수 있다는 계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협약이 종료되는 6월 이후 주총에서 구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 측에 서게 된다면 또 다시 아워홈 경영권이 흔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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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 간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는 구 전 부회장이 구 부회장에도 같은 이유를 들어 맞불 소송을 진행한 것이다. 오는 6월이면 구 부회장의 경영권을 다시 흔들 수 있다는 계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구 전 부회장이 이런 주장을 하는 배경은 그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21년 3월 이사회에서 이사보수한도를 늘리려다 이해당사자라는 이유로 제척됐기 때문이다. 구 전 부회장 측은 "구지은씨는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 구본성 대표이사의 이사 보수에 대한 주주총회 결의를 문제삼아 소송까지 제기한 바 있다"며 "대표이사로 취임하자 종전과는 다른 태도를 취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2021년 구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6월 주주총회에서 3자매는 60%의 지분을 앞세워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을 해임한바 있다.
현재 아워홈의 지분은 구 전 부회장이 38.56%, 구미현씨가 19.28%, 구명진씨가 19.6%, 구 부회장이 20.67%를 보유 중이다. 구미현씨는 2021년 경영권 분쟁 시 막냇동생의 손을 들어줬지만 2022년 6월 이사회에선 구 부회장과 반대 의견을 냈다.
때문에 협약이 종료되는 6월 이후 주총에서 구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 측에 서게 된다면 또 다시 아워홈 경영권이 흔들릴 전망이다. 구미현씨는 구 부회장의 무배당 정책에 불만을 갖고 구 전 부회장과 지분 공동매각 합의서도 작성한 바 있다. 아직 지분 매각 외 구미현씨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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