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낙관적으로 진행 중” CEO도 컨펌...‘1100억 문제아’ FW, ‘친정팀’ 이적 임박

이종관 기자 2024. 1. 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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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빠른 시일 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산초는 이제 구내식당을 비롯한 맨유의 모든 1군 시설에서 추방됐다. 그의 팀 동료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고 불화를 끝내라고 촉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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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제이든 산초가 빠른 시일 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산초는 올 시즌 들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꽤 긴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아스널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명단 제외된 이유를 묻자 "산초는 훈련에서의 성과 미달로 선발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선택받을 수 있다. 이것이 그가 선발되지 않은 이유다"라고 설명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발언에 산초는 곧바로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아야 한다. 나는 사람들이 전혀 사실이 아닌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 소화했다. 이 문제에 대한 다른 이유들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이유들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내가 희생양이 되어왔는데, 이것은 공정하지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은 행복하게 축구하는 것과 팀에 기여하는 것뿐이다"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서로 간의 갈등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악화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기를 거부했고 결국 캐링턴에 있는 유스 아카데미에서 홀로 훈련하게 됐다. 그는 팀 동료들과 상호작용할 수 없는 상태다. 텐 하흐와의 대화 이후 산초의 SNS 게시물은 삭제되었으나, 그는 계속해서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구단 내 모든 1군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산초는 이제 구내식당을 비롯한 맨유의 모든 1군 시설에서 추방됐다. 그의 팀 동료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고 불화를 끝내라고 촉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경기장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종적을 감췄다. 또한 맨유 스쿼드 사진에서도 제외되며 완전히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나버린 산초다.


자연스럽게 과거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도르트문트로의 복귀설도 제기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산초가 에딘 테르치치 도르트문트 감독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 산초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옴과 동시에 도르트문트가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맨유가 산초 임대 영입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 출전 시간과 최상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복귀를 갈망하는 산초와 모든 당사자들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산초로부터 좋은 신호를 얻으느 만큼 임대 계약이 빨리 완료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산초 임대 협상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지만, 그의 연봉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 도르트문트는 임대료와 연봉 일부를 지불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적은 매우 유력해 보인다. 한스 요하임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는 팀 훈련에 찾아온 취재진을 향해 “우리는 맨유와 좋은 소통을 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우리는 그를 데려오고 싶지만 아직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라며 산초 영입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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