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나토 회원국' 폴란드 찾아 우크라 지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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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이 8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계 강화에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를 예방한 가미카와 외무상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국제적인 관심이 떨어지는 가운데, 내가 방문해 영속적인 평화 실현을 위해 지원해 나갈 자세는 흔들림 없다는 일본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발신할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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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의·평화 가져오기 위해 폴란드와 협력"
시코르스키 장관 "강진·비행기 충돌 피해에 애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이 8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계 강화에 나섰다. 전날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가미카와 외무상은 국제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AP,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과 수도 바르샤바에서 만나 무명용사의 묘에 화환을 바쳤다.
그 뒤로 취재진과 만나 그는 "지속적인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갔다"면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역할을 해왔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조속히 종식하고, 우크라이나에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폴란드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양국은 양자관계를 강화하려는 강력한 전략적 협력국"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가미카와 외무상이 새 정권이 유럽연합(EU)과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는 데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면서 "양국이 민간 부문 복구 지원 참여를 비롯해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 "두 나라는 각국이 가진 가치와 원칙으로 단결돼 있다"면서 "두 나라 회담은 동아시아 상황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내세우면서 이웃 국가인 폴란드와 연관 지으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일본이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를 통해 러시아의 유럽 팽창 저지선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일본 노토(能登)반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수도 도쿄 인근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그는 "저는 이미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지진과 비행기 사고와 관련해 가미카와 외무상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원활한 대피로 수많은 인명을 구한 일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 일본과 연대를 확신한"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가미카와 외무상은 폴란드 방문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찾으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한 그는 대(對)무인항공기 탐지체계 등 지원을 위해 나토 기금에 3700만 달러 규모의 기금 거출을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를 예방한 가미카와 외무상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국제적인 관심이 떨어지는 가운데, 내가 방문해 영속적인 평화 실현을 위해 지원해 나갈 자세는 흔들림 없다는 일본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발신할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도 회담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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