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2% 이상 하락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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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9일 시장의 기대치에 밑도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35% 떨어진 7만4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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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삼성전자가 9일 시장의 기대치에 밑도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35% 떨어진 7만4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1.57% 오른 7만7천700원까지 오르며 5거래일 만에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장중 낙폭을 키워나갔다.
개장 직후에는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사상 최고가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이 주목되면서 반락한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03% 줄었다.
이는 작년 3분기 2조4천300억원 대비 15.23% 증가한 수준으로 직전 분기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최근 3조∼4조원대까지 올라간 시장 전망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의 규모가 작았고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사업부에서의 실적 회복도 더뎠다"면서 "그러나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이) 메모리 때문만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량이 5천300만대로 우리가 추정했던 기존 추정치(5천700만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IT 수요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유통재고 관리를 위한 보수적 출하 기조가 일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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