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B물량 쏟아진다…주주가치 희석 우려

이지영 기자 2024. 1. 9. 1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초부터 코스닥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랠리로 주가 상승세가 뚜렷해지자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차익실현에 나서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CB 주식 전환 청구는 신주가 발행되면서 주주가치를 희석시키고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시장에 대규모 매도물량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연초부터 코스닥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랠리로 주가 상승세가 뚜렷해지자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차익실현에 나서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물량이 풀리면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와이더플래닛(4일), 동일철강(3일·5일·9일), 카나리아바이오(1월9일), 에스넷(1월5일), 삼보산업(1월5일), 하이로닉(1월4일), SG(1월2일), 쎄트렉아이(1월8일), 네오셈(1월3일) 등 12곳이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신주가 추가 상장됐다.

잇따른 전환청구권 행사로 추가 물량이 상장되면서 기존 주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통상 CB 주식 전환 청구는 신주가 발행되면서 주주가치를 희석시키고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시장에 대규모 매도물량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달 CB 전환청구권 행사로 추가적인 신주 상장이 예정돼 있는 기업은 총 19곳이다. 이브이첨단소재 1월 23일(39만5703주), KH전자 1월31일 (80만주), KH전자 1월24일(1038만3747주), 바이온 1월25일(143만1716주), 에이치앤비디자인 1월 18일 (1319만258주), 하이드로리튬 1월18일 (30만2662주)과 1월 22일(151만3317주), 한빛레이저 1월19일 (6730만76주),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 1월19일 (1049만4091주), 인트로메딕 1월18일(120만4819주), HLB제약 1월15일(35만8281주),리노스 1월16일(107만154주), 메디콕스 1월 16일(252만5252주), 케이앤에스 1월12일(41만6221주), 제넨바이오 1월26일(1700만주), 오성첨단소재 1월15일(182만2003주), 지오릿에너지 1월12일(533만6169주), 와이더플래닛 1월12일(9만3482주) 구영테크 1월12일(65만2077주) 카나리아바이오 1월12일(196만4215주) 등이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물량이 풀릴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전에 CB전환 주식수를 확인한 후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