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주시,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박차…추진위 발족
전북도, 스마트팩토리·방산·바이오 산업에 박차
전북경찰 ‘홀덤펍’ 집중단속…불법 도박한 73명 검거
(시사저널=정성환·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전북 전주시가 시립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예술과 건축 분야 등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건립추진위는 앞으로 2년간 시립미술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주요 사항 등을 심의·자문한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이 위원장을, 김상채 호서대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전주시립미술관은 350억원을 들여 전주종합운동장 옛 야구장 부지 5500㎡에 전체 건물 면적 8100㎡ 규모로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시실과 교육체험실, 어린이 갤러리, 수장고 등을 갖춘다.
우범기 시장은 "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아 전주시립미술관을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이자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스마트팩토리·방산·바이오 산업에 박차
전북도는 지난해 이차전지 기업 대규모 유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스마트팩토리, 방산, 바이오 등 신 미래산업 분야에 뛰어든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는 3년간 대기업 출신 30여명을 채용해 도내 중소기업체 300여곳의 멘토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례로 익산의 스마트형 김치공장인 나리찬은 삼성전자 소속 3명이 8주간 상주하면서 지원한 끝에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공정에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린 것이다.
전북도는 이밖에 방산 관련 국가기관과 연구·실증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앵커기업(선도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하는 김에 보스턴을 방문, 제약사 모더나(moderna)의 바이오산업 양상을 살펴볼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올해 시무식에서 방산, 바이오 등 기업 유치에 성과를 내겠다고 한 만큼, 올해는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한 도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특화단지 선도" 전북도, 이차전지 전문인력 본격 양성
전북도는 군산시,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이차전지 셀 제조 및 특성 평가 교육'을 진행해 새만금 이차전지 시대를 선도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이차전지 기업의 역량 강화 목적으로 기본 이론은 물론 제작 공정, 평가 분석 등 실습이 주를 이룬다.
세부적인 교육 내용은 이차전지 시대와 전북산업의 발전 방향, 이차전지 산업·기술 개론, 장비 운용 교육, 코인셀 제조 실습 교육 등이다.
이차전지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은 10∼15명 단위로 그룹을 이뤄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이차전지 전문 인력은 단기간에 길러내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외곽 도도동에 '도시농업 메카' 조성…농업시설 집적화
전주시가 도심 외곽인 도도동에 농업시설을 집적화해 도시농업의 메카로 만든다.
전주시는 도도동에 내년까지 122억원을 들여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아열대 과수 실증시범포,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도시농업 체험장을 만든다고 9일 밝혔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되도록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를 통합 관리하는 거점 시설이다.
90억원을 들여 4624㎡ 부지에 지상 2층, 전체 건물 면적 3456㎡ 규모로 건립되며 저온 저장고, 작업장, 교육장, 사무실 등을 갖춘다.
아열대 과수 실증시범포는 기후 변화에 맞춰 전주권에서 재배할 수 있는 아열대 과수를 시험해보는 시설이다.
8억원의 예산으로 7890㎡ 부지에 유리 온실 등을 설치해 운영한다.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전주권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만드는 곳으로, 19억원이 투입된다.
도시농업 체험장은 도시민이 텃밭 등을 직접 가꿔보며 농사를 배우고 즐기는 공간이며, 5억원을 들여 6754㎡ 규모로 조성된다.
집적화를 위해 시 농업기술센터도 2026년까지 이곳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면 도도동 일대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도시 농업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 1인당 지역총생산 5739만원…"전북서 압도적 1위"
완주군은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도내 지역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전북도가 공표한 '2021년 기준 지역총생산'을 분석한 결과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5739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32만원 증가한 것으로, 도내 평균(3119만원)보다 1.8배가량 많다
그간 완주군은 1만㎡(320만평)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KCC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유치했으며 지속적인 투자 유도와 기업 지원을 앞세워 지역 경제를 이끌어왔다.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GRDP 전국 1위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의 GRDP는 도내 2위와 큰 격차가 날 정도로 압도적"이라며 "산업단지 집적화, 수소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예술 등 모든 분야의 성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북경찰 '홀덤펍' 집중단속…불법 도박한 73명 검거
전북경찰청은 카드 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홀덤펍'의 불법 도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73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업주 및 동업자 10명을 도박장 개장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종업원 25명을 도박장 개장 방조 혐의로, 도박을 한 손님 38명을 도박 혐의로 각각 입건해 송치했다.
일반적으로 홀덤펍에서는 카드 게임을 할 수 있지만, 해당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거나 참가비를 받고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경우는 불법 도박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행위를 한 업소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받게 하고, 범죄수익금 환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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