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아들 탁수, 무대서 떨어져 머리 꿰매…그렇게 연기하지 말라고 조언"

이종혁이 배우의 꿈을 꾸는 아들 탁수가 열연을 펼치던 중 다친 일화를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김광규, 서이숙, 이종혁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광규는 이종혁에게 "아들들이 연기하지 않냐. 연기 본 적 있냐”고 묻자 "탁수가 학교에서 연극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을 맡았다"며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종혁은 "하지만 연기를 보며 나도 괜히 마음이 약간 이상해지라. 장발장이 수레를 끄는 장면이 있다. 가벼운 수레다. 무대에서 쓰는 건데 무거운 척 하다가 과호흡으로 무대 앞으로 굴러 떨어져서 머리가 찢어져 꿰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연기에 힘을 쓰라는 얘기가 실제로 힘을 쓰라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하지마라"고 아들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했다며 "'신사의 품격'에서 김광규라는 형이 나를 때리는 장면이었는데 엎드려뻗쳐 했는데 진짜 때리는 것과 같다"고 예를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안 될 것 같으면 그만하라고 할 거다. 하지만 꿈이 없는 것보다 나으니까 지금 아들은 즐거운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종혁은 앞서 MBC '아빠! 어디 가?'에 두 아들 이탁수, 이준수와 함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의 둘째 아들 이준수는 현재 고양예술고등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