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유희열, 6시간 동안 녹음실에 함께··· 공연형 가수 돼보자고”
가수 규현이 안테나 이적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규현은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새 EP 앨범 ‘리스타트’ 발매 쇼케이스에서 “안테나로 옮기면서 낯선 것은 당연히 있지만, 음악 계통의 일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R 직원분들 좋은 곡을 수집해오고 의견을 물어봐주고 회의를 거쳐 하는 것은 작업 환경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면서도 “놀랐던 것은 회사 대표님이 녹음실에 6시간 동안 앉아계셨던 점이다. 그 만큼 관심이 있고 바로 피드백이 가능했다. 작은 회사다 보니까 보고체계가 간략하고 단순화 돼있어 빠르게 피드백이 되는 것 같다. 가수 입장에서 편했다”고 밝혔다.
또 “대표님이 (저에게)굉장히 관심이 많다. 거의 매일 연락 와서 ‘오늘은 뭘 했구나, 고생했다. 내일은 이거 하지? 못 가서 미안하다. 다음엔 가겠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해준다”며 “음악적인 방향도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처음부터 대단하게 하기 보다는 하나 하나 쌓아가 보자고, 큰 공연장에서 할 수 있는 공연형 가수가 돼보자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후 솔로 가수로서 전망을 묻자 “(안테나로)옮겨서 전망이 좋다 이런 건 잘 모르겠다. 다만 SM은 힙하고 트렌디한 노래에 강세가 있다면, 364일 발라드를 듣는 사람으로서 안테나는 서정적인 음악을 하는 솔로 아티스트로 잘 케어해준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에 MC로 나선 이특은 “규현은 안테나로 잘 갔다. 규현의 음악적 역량을 담기에, SM도 좋은 회사지만 안테나가 딱 맞는 옷을 입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스타트’는 규현이 2년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자, 17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안테나와 손 잡은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기대를 모은다. 앨범명처럼 새로운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규현의 잠재된 매력과 더 깊이 있는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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