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아니라 금귤?‥27년 만에 '최고가'
[뉴스외전]
◀ 앵커 ▶
사과, 딸기에 이어 겨울 제철 과일인 귤 가격이 2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긴 장마로 귤의 품질은 떨어졌는데, 수요가 늘어나니 가격이 크게 오른 건데요.
한 달 남은 설 명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귤을 집었다 놓았다.
선뜻 구입하기 어려워진 가격에 장을 보러 왔다가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윤준식] "가격이 지금 생각보다 너무 비싸요. 그래서 지금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거든요."
제주 노지감귤 5kg당 도매가격은 평균 1만 4천 원으로 1년 전보다 50%가량 올랐습니다.
감귤 도매가격 조사가 시작된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도매가 상승에 따라 소매가도 올랐습니다.
지난 5일 기준 감귤 10개에 4천318원으로 한 달 전보다 23%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여름철 제주 지역 긴 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해 품질이 하락한 게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지만, 더 큰 이유는 사과와 딸기 같은 다른 과일 가격이 급등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감귤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품질 좋은 물량은 줄었는데, 수요가 늘어나니 가격을 상승 견인한 겁니다.
이런 과일가격 상승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원태/농촌경제연구원 실장] "만감류(한라봉,천혜향 등) 출하도 예정되어 있어서 가격 상승폭을 좀 억제시킬 것으로 보고 있고요. 하지만 설까지는 작년보다 높은 가격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정부는 바나나와 망고 같은 수입과일 21종에 대해 1천300억원 규모의 관세 인하나 면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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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기자(ohy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560787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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