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내일 태영건설 주요 채권자 회의…워크아웃 분수령되나

김경렬 2024. 1. 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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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오는 10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주요 채권단을 재소집한다.

태영그룹이 9일 추가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 8일 취소됐던 주요 채권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한 것이다.

다만 추가 자구안에 대해 태영그룹이 '필요 시'라는 꼬리표를 단 만큼 채권단별 평가는 달라질 수 있어 산은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11일까지 금융권 의견 수렴 및 설득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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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자구안에 대한 평가 이뤄질 듯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워크아웃 관련 추가자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은행이 오는 10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주요 채권단을 재소집한다. 태영그룹이 9일 추가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 8일 취소됐던 주요 채권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한 것이다.

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불러 모은다.

회의에는 태영그룹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한다. 태영그룹 임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구안의 진정성과 워크아웃 개시 동의를 호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이날 "필요할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 담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태영그룹 자구안 발표 직후 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추가 자구안에 대해 태영그룹이 '필요 시'라는 꼬리표를 단 만큼 채권단별 평가는 달라질 수 있어 산은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11일까지 금융권 의견 수렴 및 설득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75%(신용 공여액 기준)가 동의해야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채권단은 대주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계획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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