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오피셜만 남았다...오자마자 선발 데뷔? "맨유전 손흥민 대체 유력"

신동훈 기자 2024. 1. 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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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65스코어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티모 베르너는 이적하자마자 바로 선발로 뛸 수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39점(12승 3무 5패)으로 5위에, 맨유는 승점 31점(10승 1무 9패)으로 8위에 올라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롭 게스트 기자는 맨유전 토트넘의 예상 라인업을 전망하면서 베르너가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르너는 아직 토트넘 선수는 아니지만 이적은 기정사실화 단계다. 토트넘은 마노르 솔로몬 등 공격진 부상 타격을 비롯해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돼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베르너 영입을 추진했다.

베르너에게 런던은 낯선 곳이 아니다. 첼시에서 뛴 기억이 있다. 라이프치히에서 분데스리가 폭격기로 불린 베르너는 첼시에 전격 입단했다. 이적료는 5,300만 유로(약 765억 원)였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첫 시즌 PL 35경기에 나와 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겉으로 보면 준수해 보이는데 엄청나게 많은 기회를 놓쳤다. 골 수가 라이프치히 시절에 비해 급감했고 성실성, 관여도는 높았으나 빅 찬스 미스가 매우 많아 첼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바로 직전 시즌 라이프치에서 리그 28골을 넣은 공격수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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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엔 출전시간까지 줄어들었다. 마찬가지로 결정력 미스가 반복되고 이젠 관여도까지 떨어지면서 기용할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 첼시에서 완전히 밀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첼시에서 실패를 하고 돌아온 베르너는 복귀 첫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서 9골 4도움에 성공하면서 성공적으로 다시 안착한 듯 보였다.

그러나 로이스 오펜다, 벤자민 세슈코에게 밀리기 시작했고 올 시즌엔 분데스리가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보다 벤치가 익숙한 선수가 된 베르너는 다시 이적을 모색했다. 다가오는 여름 UEFA 유로 2024가 독일에서 열리는 것도 고려해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으나 베르너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 "전 첼시 포워드 베르너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움직이고 있다. 충격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베르너는 런던 복귀를 열망한다"고 주장했다. 또 "베르너는 남은 시즌 동안 토트넘으로 갈 수 있다. 토트넘과 라이프치히가 이적을 논의하는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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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 이적이 임박했을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베르너는 토트넘으로 간다. 라이프치히와 합의를 마쳤고 모든 서류가 준비됐다. 토트넘은 의무 영입 조항이 없는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베르너는 곧 런던으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8일엔 "베르너는 임대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런던으로 갔다. 토트넘은 1,700만 유로(약 244억 원)를 지불하면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메디컬 테스트도 예약되어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치히의 마르코 로제 감독도 "베르너는 임대로 나가고 싶어한다. 유로 출전이 목적이며 베르너가 최선을 다하고 잘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라이프치히 유력 기자인 필립 힌제 또한 "라이프치히 휴식기 스쿼드에 베르너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힌제 기자는 또 "우리는 베르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에서 정말로 흥분했다고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베르너를 원했다. 베르너는 이적을 원했고, 빠르게 움직이고 싶었다. (베르너와 토트넘은) 정말로 빠르게 합의했다. 목요일부터 특히 금요일 저녁에 빠르게 결정이 내려졌다. 토요일 저녁이 지나고서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 거의 2~3일 만에 대화부터 협상 그리고 합의까지 이뤄졌다"고 비하인드를 내놓았다. 라이프치히는 공식적으로 "다른 클럽과 협상 중인 베르너는 스쿼드에서 빠졌다"고 했다. 사실상 이적발표만 남은 셈이다.

우려도 있지만 기대도 있다. 첼시를 취재하던 톰 콜리는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첼시에서 베르너가 보인 실수들은 잊어버려야 한다. 베르너는 첼시 전술에 맞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는 베르너에게 잘 맞을 것이다. 더 자유로운 공격을 추구하는 토트넘에서 베르너는 제 기량을 발휘할 것이다"고 했다. 영국 '90min'은 6일 "토트넘은 공격수 뎁스가 너무 부실하다. 벨리스만이 유일한 영입이었는데, 벨리즈마저 3월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슈팅 중 4분의 1이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으로 최대 6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고 하며 베르너 영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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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 메르카토 

이적 후 등록 절차, 몸 상태 이상만 없다면 베르너는 바로 뛸 수 있다. 맨유전에서 바로 토트넘 데뷔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게스트 기자는 "베르너는 임대 이적이 완료되면 맨유와의 경기에서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차출돼 해당 자리는 비었다"고 예상했다.

베르너,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이 공격진에 나서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 중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 나서고 아직 라두 드라구신이 합류하지 않은 수비라인엔 미키 판 더 펜이 돌아와 부상을 당한 벤 데이비스를 대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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