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사장 "현대차그룹, 車제조→모빌리티 테크 컴퍼니로 진화"[CES 2024]

조은효 2024. 1. 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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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모빌리티 테크 컴퍼니'로 진화하고 있다. 그 핵심은 소프트웨어에 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사장)겸 포티투닷 대표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대차 미디어데이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규정하는 자동차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끊임없이 학습하고 개선되는 'AI 머신'"이라며,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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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곧 AI 머신"....소프트웨어와 AI가 주도
송창현 현대차그룹 SDV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포티투닷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은 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모빌리티 테크 컴퍼니'로 진화하고 있다. 그 핵심은 소프트웨어에 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사장)겸 포티투닷 대표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대차 미디어데이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규정하는 자동차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끊임없이 학습하고 개선되는 'AI 머신'"이라며,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를 위해 "'빅데이터 루프'(big data loof)라는 지속적인 머신 러닝 인프라를 자동차와 차량 데이터 플랫폼에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 데이터 루프의 운영과 확장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이란 현대차그룹의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루프는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 분석, 적용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도로 및 교통 인프라와 연결되고, 이는 다시 효율적인 도시 모빌리티 운영 시스템으로 확장된다는 게 송 사장의 설명이다. 송 사장은 빅데이터 루프를 통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AI 어시스턴트 등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연결성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프레임워크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량용 앱 마켓을 지원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사이버 보안 및 오류 방지를 강화한 SDV OS(운영체제)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처리하면서도 오류와 취약성을 줄여, 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설계 중"이라고 전했다.

송 사장은 "실시간 차량 위치 추적, 운전자 및 차량 상태 모니터링, 사고 시 출동, 원격 진단, 여행 이력 분석 등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며, 향상된 관리 기능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 등 금융, 충전 인프라 등이 포함된 차량 데이터 플랫폼 및 관리 서비스를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사를 설립, 국내뿐 아니라 해외 우수 인재도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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