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대장 DNA 우주로…"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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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은 엄홍길 상임이사의 유전자(DNA)가 달 궤도를 넘어 심우주(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간)로 향했다고 9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엄 이사의 DNA 캡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2시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탑재됐다.
스페이스스타는 미국 민간 우주 기업 셀레스티스의 국내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첫 사업으로 엄 대장의 DNA 캡슐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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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은 엄홍길 상임이사의 유전자(DNA)가 달 궤도를 넘어 심우주(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간)로 향했다고 9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엄 이사의 DNA 캡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2시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탑재됐다.
엄 이사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리 국민에게 지구를 떠나 무한한 우주로 향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엄 이사는 지난 2022년 3월 우주장(葬), 우주 기념 서비스 제공업체 '스페이스스타'와 DNA 우주여행 협약식을 하고 DNA 채취에 참여했다.
스페이스스타는 미국 민간 우주 기업 셀레스티스의 국내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첫 사업으로 엄 대장의 DNA 캡슐 작업에 나섰다.
페레그린은 미국 우주기업 에스트로보틱이 개발한 것으로,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렸다.
페레그린에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달 탐사 로봇, 민간 회사의 화물과 기념물 등도 포함됐다.
그러나 페레그린이 실제로 달 착륙에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애스트로보틱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추진체 계통의 문제로 연료에 심각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혀 달 착륙 프로젝트가 실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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