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인가구 만난 통합위 "더 나은 미래 도약 뒷받침"

김미경 2024. 1. 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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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9일 1인가구 청년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과 희망정책 등을 살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특위는 청년 1인가구가 안정적으로 일·생활을 병립하고, 결혼·출산 등 확장적 사회활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안정적 경제기반 마련 △고립·단절 청년 지원 강화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4가지 방향의 정책 제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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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 특위 위원장이 9일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합위 제공
9일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에서 진행된 통합위 산하 '청년 1인가구 대응 특위'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통합위 제공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9일 1인가구 청년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과 희망정책 등을 살폈다. 청년들은 사회적 관계 형성을 할 수 있는 공간 조성과 안전이 보장된 주거 환경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통합위 산하 '청년 1인가구 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날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현장을 방문해 1인가구 청년 및 지역 청년센터 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석호 특위위원장과 위원 12명, 관악구 거주 1인가구 청년 5명, 서울·대전·광주·창원 등 지역 청년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청년 1인가구 박희선씨는 "1인가구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며 "1인가구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 생활권역에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정성광 관악오랑 센터장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안전한 1인가구 주거환경에 관심이 높다"며 "1인가구 안전기준 등을 개발해 이를 충족하는 1인가구 주거 모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전·광주·창원 등 지역 청년센터 관계자들은 취업 등을 이유로 지방으로 이주하는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현재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 1인가구 지원정책에서 탈피해 장기적으로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경로까지 설계가 가능한지역 1인가구 정책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호 특위 위원장은 "청년 1인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해 정부차원의 첫 번째 정책 대안 모색이라는 점에 특위 활동의 의미가 크다"면서 "특위의 제안이 우리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로 한 걸음이라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특위는 청년 1인가구가 안정적으로 일·생활을 병립하고, 결혼·출산 등 확장적 사회활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안정적 경제기반 마련 △고립·단절 청년 지원 강화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4가지 방향의 정책 제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청년 1인가구의 수요가 큰 △안심 주거환경 조성 △1인가구 청년 유형별 맞춤형 일·생활 적응 프로그램 지원 △지원서비스 플랫폼 통합 등 세부 정책 대안을 마련 중이다.

통합위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특위 논의와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책제언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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