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올해 사업 전략 묻자…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꾹꾹 눌러 쓴 ‘이것’ [비즈360]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민지 기자] “올해 사업을 어떻게 할지 준비한 게 있는데 제가 하나 써서 보여드리겠다. ‘아이 엠 파인 큐!’(I AM Fine Q!)”(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의 시장 전망에 대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주력 분야인 ‘I AM Fine Q!’에 집중하며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호텔에서 마련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사업을 어떻게 할지 준비한 게 있는데 하나 써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흰 종이를 꺼내 직접 천천히 정성을 다해 ‘아이 엠 파인 큐!’(I AM Fine Q!)라고 적은 후 기자들에게 들어보였다.

그는 “I는 IT다. 우리가 8.6세대, 노트북 투자하고 있는데 정말 열심히 해서 연말에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A는 알다시피 오토모티브, 전장이다. 전장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사장은 “M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약자”라며 “혼합현실(M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상당히 다양한 글라스 기반의 초소형 디스플레이가 미래에 나올 것 같은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파인(Fine)의 F는 폴더블”이라며 “우리가 5∼6년 열심히 폴더블을 해왔는데 올해부터 다른 국면을 고객들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마지막은 영화 시작할 때 큐(Q) 외치는 것”이라며 “퀀텀닷(QD)-OLED, QD 모니터 사업을 더 열심히 하고 TV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최 사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힘들지만 고군분투하겠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