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잤냐" 성희롱 논란 현근택 "술 마셔 기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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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인사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남 지역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현 부원장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술을 마셔 기억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난달 29일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성남 지역 정치인인 이석주 씨의 수행비서 50대 여성 A 씨에게 "너희 부부냐"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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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성남 출마 선언한 친명인사
수행비서 A 씨 성희롱성 발언 이후 충격...수행 그만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인사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남 지역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현 부원장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술을 마셔 기억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난달 29일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성남 지역 정치인인 이석주 씨의 수행비서 50대 여성 A 씨에게 "너희 부부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 씨가 "변호사(현 부원장)님 누구랑 누가 부부예요?"라고 묻자 현 부원장은 "석주하고 너하고 부부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라며 '하하' 웃었다. A 씨가 '말이 지나치다'며 삼가 달라고 했지만, 현 부원장은 성희롱성 발언을 이어갔다.
A 씨는 "'너네 같이 사냐?'는 말에서 뒤통수를 한 대 맞는 느낌이었다"며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잤냐. 하하' 그 목소리가 (맴돌아) 그날 밤을 꼬박 새웠다"고 했다. 끝내 충격을 받은 A 씨는 수행비서 일을 그만뒀다.
이후 이 씨가 현 부원장에게 A 씨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현 부원장은 전화 10여 통을 하며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이와 관련 현 부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이석주 후보에게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고 했지만, 이 후보는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대로 따랐다"며 "저는 A 씨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몇 번이 되었든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현 부원장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를 맡았던 이재명 대표 최측근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총선을 준비 중이다. <더팩트>는 해당 논란에 관해 묻고자 현 부원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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