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美찾은 삼성·LGD 수장들 "고군분투·흑자전환" 의지[CES 2024]

최영지 2024. 1. 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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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디스플레이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이끄는 수장들이 연초부터 찾은 곳은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였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8일(현지시간) 오전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을 찾아 신임 사장으로서 소회를 간략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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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개막 앞두고 전시 최종점검
최주선, ‘I AM Fine Q’ 그리며 "성과 기대"
정철동 "재무건전성 확보 시급…여러 방안 진행"

[이데일리 최영지 조민정 기자] “올해 사업 환경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고군분투하겠습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흑자전환을 이끌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발언 중인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이끄는 수장들이 연초부터 찾은 곳은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였다. 이들은 신제품 공개를 준비 중인 각사 전시장을 둘러보는 등 최종 점검에 매진했다. 기자들과의 만남에선 수요 부진 및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위기 상황에도 호실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8일(현지시간) 오전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을 찾아 신임 사장으로서 소회를 간략하게 밝혔다. 그는 “7년 만에 돌아온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많이 아프고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며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흑자전환을 이끌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공장 매각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건전성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즉답은 피하면서도 “다양하게 검토 중인만큼 계속 열심히 (재무건전성 확보를) 진행해 빠른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의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날 오후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이 위치한 앙코르 호텔을 찾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펜과 종이를 들고 ‘I AM Fine Q(아임 파인 큐)’를 취재진 앞에서 그리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I AM Fine Q’는 △IT △오토모티브 전장(A)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 △폴더블(F)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의 앞 글자를 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Q는 영화 촬영장에서 쓰는 큐사인을 따와 올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국면을 선보이겠단 포부를 담았다.

최 사장은 “업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에 투자하고 있는데 열심히 해서 연말에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MR(혼합현실)·XR(확장현실) 등 상당히 다양한 초소형 디스플레이 미래가 나올 것 같은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폴더블은 5~6년 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금년부터 고객과 다른 국면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영화 시작할 때 ‘큐’를 외치는 것처럼 QD 모니터 사업도 시장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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